호주 운전석 위치, 좌측통행에서 헷갈리는 순간

thumbcard 호주 운전석 위치

호주 운전석 위치는 차량의 오른쪽입니다. 차는 도로의 왼쪽으로 다니므로, 한국에서 운전하던 모습과 운전자 자리와 통행 방향이 모두 반대입니다. 답은 간단하지만 여행 준비를 하다 보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오른쪽에 앉아서도 평소처럼 차를 다룰 수 있을지 하는 걱정입니다. 저도 익숙한 차에서 다른 차로 바꿔 타면 손부터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하물며 운전석까지 반대라면 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편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다고 차 안의 모든 장치가 거꾸로 바뀌는 것은 아니므로, 달라지는 부분을 나누어 살펴보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운전석이 어느 쪽인지 확인한 다음에는 차선을 보는 기준과 회전할 때의 움직임을 연결해 생각하면 좋습니다. 렌터카 문을 열 때부터 교차로를 통과할 때까지, 어디에서 익숙한 습관을 잠시 멈춰야 하는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출발 전 안내 차 안에서 익힐 감각부터 도로에서 판단할 순서까지 실제 이동 흐름에 맞춰 살펴봅니다. 헷갈리기 쉬운 질문은 글 끝에 따로 정리합니다.
한눈에 비교
한국과 호주 운전
항목 한국 호주
운전석 왼쪽 오른쪽
왕복도로 통행 진행 방향 오른쪽 진행 방향 왼쪽
중앙선 방향 운전자 기준 왼쪽 운전자 기준 오른쪽
조수석 방향 운전자 기준 오른쪽 운전자 기준 왼쪽

오른쪽 운전석과 왼쪽 통행을 함께 기억합니다

호주에서 일반적으로 빌리는 승용차는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왼쪽 앞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지만, 호주 렌터카에서는 오른쪽 앞문으로 들어갑니다. 차를 정면에서 마주 보고 판단하면 좌우가 뒤집히므로, 차량에 앉아 앞을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좌측통행이라는 말은 왕복도로에서 내 차가 진행 방향 기준 왼쪽 도로를 이용한다는 뜻입니다.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고 해서 차도 오른쪽으로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운전석 위치를 나타내는 말과 도로 통행 방향을 나타내는 말을 섞으면 처음부터 혼란스러워집니다.

왕복도로를 떠올리면 관계가 조금 선명해집니다. 호주에서는 운전자가 앉은 오른쪽이 중앙선에 가깝고, 조수석이 있는 왼쪽이 도로 가장자리에 가깝습니다. 남호주 정부의 운전자 안전 안내도 왼쪽 도로로 주행하고 차량 오른쪽에서 운전하는 환경을 함께 설명합니다.

여기서 중앙선에 가깝다는 설명은 차량 구조를 이해하는 기준입니다. 운전석을 중앙선 쪽으로 바짝 붙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실제 주행에서는 차 전체가 자기 차선 안에 안정적으로 들어오도록 위치를 잡아야 합니다.

제가 이 차이를 정리할 때는 운전자 몸의 위치보다 차 전체의 위치를 먼저 떠올립니다. 몸은 오른쪽에 앉아 있지만 차량의 중심은 운전자보다 왼쪽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익힌 눈높이와 차폭 감각을 그대로 적용하면 조수석 쪽 여유를 잘못 판단하기 쉽겠지요.

또 왼쪽으로 통행한다는 원칙과 여러 차로 가운데 어느 차로를 선택하는지는 구분해야 합니다. 교차로에서는 회전 방향에 맞는 차로를 골라야 하고, 일방통행 구간도 있습니다. 왼쪽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차로 선택을 해결하려고 하면 표지와 노면 표시를 놓칩니다.

구분 한국의 일반 승용차 호주의 일반 승용차
운전석 위치 차량 왼쪽 차량 오른쪽
왕복도로 통행 방향 진행 방향 오른쪽 진행 방향 왼쪽
운전자 기준 중앙선 방향 왼쪽 오른쪽
운전자 기준 조수석 방향 오른쪽 왼쪽

페달까지 반대라고 생각하면 더 헷갈립니다

오른쪽 운전석에 앉으면 발밑도 반대인지 궁금해집니다.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승용차는 가속페달이 오른쪽, 브레이크가 그 왼쪽에 있습니다. 운전석이 옮겨졌다고 페달의 좌우 순서까지 뒤집히지는 않습니다.

호주 관광청의 현지 운전 안내에서도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위치는 같고,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조작 위치는 익숙한 차량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수동변속기라면 변속기를 왼손으로 조작하는 점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한 자동변속기 차량을 고르는 편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새 통행 방향에 적응하면서 손에 익지 않은 변속 동작까지 추가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자동변속기라도 기어 선택 장치 모양은 차종마다 다르므로 직접 살펴봐야 합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려다 와이퍼가 움직이는 상황도 생각해둘 만합니다. 그렇다고 호주 차량은 방향지시등이 전부 오른쪽이라고 외우면 또 다른 실수를 만듭니다. 실제로 받을 차량의 레버 그림을 보고 조작해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제가 낯선 차를 살펴볼 때는 평소 손이 먼저 가는 장치부터 확인합니다. 방향지시등, 와이퍼, 전조등, 비상등을 차례로 찾아보면 주행 중 아래를 내려다볼 이유가 줄어듭니다. 비가 오기 시작한 뒤에 와이퍼 조작법을 찾으면 그만큼 시선을 빼앗깁니다.

주차브레이크도 같은 순서로 확인합니다. 손으로 당기는 방식인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인지 알아두고 해제 상태가 계기판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살펴봅니다. 오른쪽 운전석에 앉았다는 낯섦과 해당 차종의 낯섦을 한꺼번에 떠안지 않는 준비입니다.

순서대로 보기
차량 인수 후 확인
1좌석 조정
페달에 발이 편하게 닿도록 맞춘다.
▼
2운전대와 등받이
자세를 조정한다.
▼
3거울 확인
자세를 맞춘 뒤 거울을 조정한다.
▼
4장치 살피기
방향지시등, 와이퍼, 전조등, 비상등을 확인한다.
▼
5출구 확인
지도로 진행 방향을 확인한다.
연습 조건
안전한 공간에서 보행자와 차량 이동을 방해하지 않을 때만 낮은 속도로 출발과 정지를 확인한다.

렌터카를 받은 뒤에는 출구보다 좌석부터 봅니다

차를 인수하면 짐을 싣고 출발부터 하고 싶어집니다. 공항을 벗어나 숙소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때일수록 출차 준비와 주행 준비를 구분해두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서류를 받았다고 도로에 나갈 준비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먼저 좌석을 맞춰 페달에 발이 편하게 닿는지 확인합니다. 이어 운전대와 등받이를 조정하고, 그 자세에서 거울을 맞춥니다.

좌석을 움직이기 전에 거울부터 맞추면 나중에 다시 손봐야 하므로 순서를 정해두는 편이 수월합니다. 오른쪽에 앉아 왼쪽 사이드미러를 보면 조수석 너머로 확인하는 느낌부터 낯설 수 있습니다. 거울에 보이는 차체와 주변 공간을 살펴보고, 고개를 돌려 확인해야 하는 영역도 알아둡니다.

거울이 있다는 사실과 필요한 곳이 제대로 보인다는 사실은 다릅니다. 그다음에는 앞유리 너머로 차체 양쪽 끝을 가늠합니다. 운전석 가까운 오른쪽만 보고 있으면 멀리 떨어진 왼쪽 차체의 위치를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차된 차 옆이나 기둥 사이를 지날 때는 조수석 쪽 공간을 의식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주행 연습이 허용되는 안전한 공간이라면 아주 낮은 속도로 출발과 정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차장이라고 해서 빈 공간을 마음대로 연습장처럼 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보행자와 다른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조건이 먼저입니다. 마지막으로 출구에서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지도로 확인합니다.

차를 움직인 다음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출구 표지를 찾기 시작하면 할 일이 겹칩니다. 처음 출발할 때만큼은 운전자가 도로와 차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나머지 일을 미리 끝내두면 좋습니다.

직선 구간보다 주차장 출구를 조심합니다

운전 주의 주차장이나 휴게소에서 다시 출발할 때는 좌측통행을 확인하고, 도로에 들어선 뒤 내 차가 진행해야 할 차선을 먼저 살펴봅니다.

앞에 차가 계속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교통 흐름이 방향을 알려줍니다. 반면 주차장 출구에서는 눈앞에 참고할 차량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한국에서 반복하던 움직임이 무심코 나오지 않도록, 출구를 통과하기 전에 진행 방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남호주 정부의 해외 운전자 안내는 출발하거나 교차로에서 회전할 때 동승자가 좌측통행을 상기해주도록 권합니다. 운전 시작 전에 한 번 알고 넘어가는 것보다, 실제로 방향을 선택하는 순간에 다시 떠올리는 편이 실용적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제가 동승자와 미리 맞춰둘 말도 이런 종류입니다. 막연히 조심하라고 하기보다 출발 직전에 왼쪽 통행이라고 짧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차가 움직이는 도중 갑자기 큰 소리로 좌우를 외치면 오히려 운전자의 판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숙소 주차장에서 아침에 나올 때도 같은 확인을 반복하면 좋습니다. 전날 운전이 순조로웠다는 기억만 믿고 출발하면 준비 과정이 생략되기 쉽습니다. 차가 멈춰 있었던 시간과 관계없이, 다시 도로에 합류할 때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골목처럼 중앙선이 뚜렷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폭과 맞은편 차량을 함께 살핍니다. 왼쪽이라는 생각에 주차 차량이나 도로 가장자리까지 바짝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통행 방향을 지키는 일과 주변 장애물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일방통행 출구도 따로 주의합니다. 오른쪽 운전석에 익숙해졌더라도 도로가 허용하는 진행 방향을 확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익숙한 도로 모양을 보고 판단하기보다 출구 표지, 화살표, 진입금지 표시를 먼저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호주 운전석 위치 3

좌회전과 우회전은 돌아간 뒤까지 봅니다

호주의 교차로에서는 회전 동작 자체보다 회전을 마친 뒤 어느 차선으로 들어갈지 미리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운전대를 돌리는 데만 집중하면 차가 향하는 곳을 늦게 확인하게 됩니다. 저는 교차로에 들어가기 전 진입할 도로부터 눈으로 짚는 쪽을 권합니다.

일반적인 왕복도로 교차로를 떠올리면 좌회전은 가까운 쪽으로 돌아 들어가고, 우회전은 맞은편 진행 방향을 가로질러 돌아갑니다. 한국에서 좌회전하던 상황과 호주에서 우회전하는 상황을 비교하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설명보다 실제 차선과 신호가 우선합니다.

여러 차로가 있는 교차로에서는 회전 가능한 차로가 노면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앞차가 회전한다고 같은 방향으로 따라가기보다 내 차로에서도 그 회전이 허용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옆 차로의 화살표를 자기 차로 표시로 착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정부의 신호등 안내에서는 빨간 신호에 정지하도록 규정합니다. 빨간불 좌회전은 정지 후 허용한다는 별도 표지가 있는 경우의 예외입니다. 한국에서 하던 우회전을 좌우만 바꿔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안내에서 녹색 신호이지만 우회전 화살표가 없는 경우에는 맞은편 차량 흐름이 끊겨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도록 설명합니다. 반면 빨간 우회전 화살표가 켜져 있으면 그 방향으로 회전하지 않습니다. 신호 색깔과 방향 화살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길 안내가 늦게 들려 회전 지점을 놓쳤다면 다음 경로를 찾는 편이 낫습니다. 낯선 운전석에서 급하게 차로까지 바꾸면 확인할 것이 한꺼번에 늘어납니다. 여행 중 길을 조금 돌아가는 일은 감수하더라도, 이미 늦어진 회전을 억지로 완성하려고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회전교차로는 시계 방향, 판단은 진입 전입니다

호주 회전교차로에서는 중앙의 원형 공간을 시계 방향으로 돕니다. 한국의 회전교차로와 도는 방향이 반대이므로 처음에는 진입 모습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이 보인다고 안쪽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접근하면서 차로와 양보 상황을 먼저 확인합니다.

NSW 정부의 회전교차로 안내에서 핵심은 이미 교차로 안에 있는 차량에 양보한다는 점입니다. 오른쪽에서 오는 차만 본다는 식으로 외우기보다, 원 안에서 내 진로와 만날 차량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교차로에 먼저 들어간 차량이 우선이라는 설명은 출발을 서두르라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안전하게 합류할 간격이 있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상대의 방향지시등만 믿고 차가 빠져나갈 것이라고 미리 단정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차로가 여러 개라면 진입 전에 노면 화살표와 표지에 따라 차로를 고릅니다. 회전교차로 안에 들어간 뒤 출구를 발견하고 옆 차로를 가로지르면 다른 차량과 움직임이 겹칩니다. 목적지 방향을 알고 들어가는 준비가 원 안에서의 복잡한 판단을 줄여줍니다.

NSW 기준으로 좌회전 진입 때는 왼쪽, 우회전이나 되돌아가는 진입 때는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사용합니다. 직진은 진입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며, 나갈 때는 실행 가능한 경우 왼쪽 방향지시등으로 의사를 표시합니다. 출구를 알리는 신호와 진입 신호를 구분해 기억하면 좋습니다.

저는 회전교차로를 떠올릴 때 속도보다 순서를 먼저 정리합니다. 접근하며 속도를 줄이고, 차로를 확인하고, 안쪽 차량을 살핀 다음 진입하는 순서입니다. 뒤차가 가까이 붙었다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갈 이유는 없으며, 현장 표지와 교통 상황을 보며 판단해야 합니다.

호주 운전석 위치 4

왼쪽 차폭과 후진 감각은 따로 익힙니다

도로를 따라가는 일에 익숙해져도 좁은 곳에서는 다시 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차량 오른쪽에 있으므로 조수석 쪽 차체가 자기 몸에서 멀어집니다. 한국에서 왼쪽 운전석으로 판단하던 차폭 감각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왼쪽 연석과 주차된 차량을 지날 때는 앞유리만 보지 말고 거울로 위치를 함께 확인합니다. 운전자에게 가까운 오른쪽 공간이 넓어 보인다고 해서 왼쪽에도 같은 여유가 남는 것은 아닙니다. 한쪽이 편해 보일수록 반대편 차체를 살펴야 합니다.

주차할 때는 평소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고르는 쪽이 마음도 편합니다. 짐을 내릴 자리와 문을 열 공간까지 생각하면, 목적지 입구 바로 앞의 좁은 자리보다 조금 떨어진 넓은 자리가 나을 수 있습니다. 여행에서는 주차 실력을 확인할 필요가 없지요.

후진 화면도 먼저 확인합니다. 화면에 표시된 선이 운전대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지, 실제 주변 공간이 어느 범위까지 보이는지 알아둡니다. 카메라 화면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거울과 직접 확인한 주변 상황을 함께 보는 쪽이 안전합니다.

캠핑카를 빌린다면 오른쪽 운전석 적응과 큰 차체 적응을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승용차를 다룬 경험이 있다고 해서 긴 차체나 높은 지붕의 여유까지 저절로 판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약 전에는 차량 크기와 주차장 진입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승자가 밖에서 주차를 도와준다면 운전자에게 보이는 위치에서 신호를 주도록 정해둡니다. 차량 뒤에 서서 소리만 지르면 운전자는 사람 위치와 차량 간격을 동시에 놓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일수록 서로 어떻게 확인할지부터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호주 운전석 위치 5

면허와 통행료는 차를 받기 전에 정리합니다

운전석 방향을 이해하는 일과 호주에서 운전할 자격을 갖추는 일은 별개입니다. 예약 화면에서 차를 고를 수 있었다고 면허 확인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방문하는 주의 면허 규정과 렌터카 회사의 대여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실제 인수 단계에서 혼란이 줄어듭니다.

호주 도로교통기관 협의체인 오스트로드(Austroads)의 방문 운전자 안내는 유효한 해외 면허와 함께, 면허가 영어로 작성되지 않았다면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영어 번역문을 소지하도록 설명합니다. 운전 가능한 차종과 기존 면허 조건도 따라야 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만 따로 챙기고 한국 운전면허증을 두고 가는 식으로 준비하면 곤란합니다. 원래 면허와 보조 서류의 관계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영어가 병기된 면허의 인정 여부나 번역 요건도 방문 지역과 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장기 체류라면 단기 여행자 안내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체류 자격과 거주 상황에 따라 현지 면허로 전환해야 하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운전석 위치와 관계없이 별도로 확인해야 할 행정 절차입니다.

통행료도 출발 전에 정리하면 운전 중 부담이 줄어듭니다. NSW 정부의 유료도로 안내에 따르면 시드니 유료도로는 현금 없이 운영되며, 렌터카 이용자는 대여 업체의 정산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요금소에서 현금을 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출발해서는 안 됩니다.

저라면 차량 인수 때 통행료가 어떤 방식으로 청구되는지, 별도 처리 수수료가 있는지까지 계약서로 확인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렌터카 후기와 같은 조건이라고 짐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용 회사와 계약 조건이 다르면 실제 정산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호주 운전석 위치 6

첫 일정은 운전에 쓸 여유를 남깁니다

운전 경력이 길수록 새 차에도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평소에는 차를 바꿔 타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편입니다. 다만 호주에서는 차종 변화에 좌측통행까지 더해지므로, 익숙해지는 속도를 미리 정해놓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첫 이동은 숙소까지의 경로와 주차장 입구를 미리 확인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목적지 주소만 알아두면 마지막 골목에서 입구를 찾느라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운전자는 길을 유지하고 동승자가 입구를 확인하도록 역할을 나누면 부담이 덜합니다.

일정표에는 도착 시간만 적기보다 쉬어갈 여유도 남겨둡니다. 낯선 방향을 계속 의식하면 평소보다 신경을 쓰게 되고, 피곤한 상태에서는 조작과 판단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도착한 날부터 긴 이동을 넣기보다 몸 상태에 맞게 조정하는 쪽이 여행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승자가 길 안내를 맡더라도 말을 한꺼번에 쏟아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회전 방향, 차로, 목적지 설명을 동시에 들으면 운전자는 무엇부터 처리할지 곤란해집니다. 필요한 안내를 미리 전하고 교차로에 들어간 뒤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합니다.

휴대전화는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음성을 설정해둡니다. 경로를 고쳐야 한다면 안전하게 주차할 장소를 찾은 뒤 조작하는 방식으로 계획합니다. 길 안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행 중 화면을 만지기 시작하면 운전석 적응보다 더 큰 부담을 스스로 만드는 셈입니다.

차를 내려 걸을 때도 통행 방향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운전석에서는 왼쪽 통행을 생각하다가 보행자가 되면 한국에서 하던 대로 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와 신호를 이용하고 양방향 교통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여행의 이동 준비에 포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호주 운전석 위치는 모든 차량에서 오른쪽인가요?

A. 여행자가 일반적으로 빌리는 승용차는 오른쪽 운전석입니다. 다만 이 설명을 예외 차량까지 포함한 단정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며, 실제 배정 차량을 기준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Q.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도 한국과 반대인가요?

A.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승용차는 가속페달이 오른쪽, 브레이크가 그 왼쪽입니다. 운전석 위치가 바뀌어도 페달의 좌우 순서는 뒤집히지 않습니다.

Q. 방향지시등은 오른쪽에 있다고 외우면 되나요?

A. 차량에 따라 조작 위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그렇게 외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인수한 차의 레버 표시를 보고 정차 상태에서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구분해두면 됩니다.

Q. 호주에서는 빨간불에 좌회전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NSW에서는 정지가 원칙이며, 정지 후 좌회전을 허용하는 별도 표지가 있는 경우의 예외를 구분해야 합니다.

Q. 회전교차로에서는 오른쪽 차량만 보면 되나요?

A. NSW 기준으로는 이미 회전교차로 안에 있는 차량에 양보하는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접근하는 방향 하나만 보지 말고 내 진로와 만나는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Q. 한국에서 운전을 오래 했으면 바로 장거리 이동을 해도 되나요?

A. 운전 경력만으로 적응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로 위치와 조작 장치가 편해졌는지, 피로가 없는지 살펴보고 첫 이동 거리를 정하는 편이 신중합니다.

출발 직전에 다시 떠올릴 기준

운전자는 차량 오른쪽에 앉고, 차는 도로 왼쪽으로 다닙니다. 페달 순서는 익숙한 그대로지만 조작 장치와 차폭 감각은 실제 차량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교차로에서는 회전한 뒤 들어갈 차선을 보고, 주차장에서는 출발할 방향부터 다시 살펴봅니다.

호주 운전석 위치를 알고 나면 다음 준비는 서두르지 않는 출발입니다. 차 안에서 확인할 일을 마치고 도로에 나가면 눈앞의 교통 상황에 집중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첫날 이동에 여유를 남겨두고, 익숙해지는 만큼 차분하게 여행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출처
이미지 출처  andreboeni, flickr (Openverse, CC BY) (공개 자료 CC0, CC BY)
사진 제공  Pexels (Harry T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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