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도 한글판 지역별 읽는 순서와 여행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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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도 한글판을 찾게 되는 때가 있지요. 여행지를 정했는데 도쿄와 교토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후쿠오카가 어느 쪽인지부터 헷갈리면 계획이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저도 지도를 여러 번 들여다보다가 알았습니다.

지명 하나씩 외우기보다, 섬의 흐름과 지역의 순서를 먼저 잡는 편이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일본은 길쭉하게 이어진 나라입니다. 그래서 지도는 암기장이 아니라, 이동 시간을 가늠하는 생활 도구로 보면 한결 편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일본의 큰 방향을 잡고, 여행지를 지도 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됩니다. 암튼 처음에는 복잡해 보여도, 읽는 순서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 글 구성 북쪽에서 남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지역 이름이 여행 계획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차분히 정리했습니다. 조금 더 깊은 내용은 뒤쪽에 덧붙였습니다.

일본지도 한글판은 북쪽부터 읽습니다

일본지도 한글판을 펼치면 제일 먼저 홋카이도가 보입니다. 본섬에서 떨어져 북쪽에 놓인 큰 섬이라서, 일본 전체의 기준점처럼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 아래로 도호쿠가 이어집니다.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아키타, 야마가타, 후쿠시마를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도호쿠 아래가 간토입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가 가까이 붙어 있어, 처음 보면 도시 이름과 현 이름이 뒤섞여 보일 수 있습니다.

지도는 북쪽을 위로 놓고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왼쪽은 서쪽, 오른쪽은 동쪽이라는 기본 감각만 잡아도 길 찾기가 수월해집니다. 일본 통계국의 행정 지도는 일본을 47개 도도부현으로 나눕니다.

이 숫자를 외우기보다, 큰 지역부터 쪼개 보는 방식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도도부현은 우리식으로 말하면 광역 단위의 지역 이름입니다. 홋카이도는 도, 도쿄는 도, 교토와 오사카는 부, 나머지는 대체로 현으로 부릅니다.

처음부터 47개를 줄줄 외우면 금세 지칩니다. 나이가 들수록 억지 암기보다, 한 번 다녀온 장면과 지도를 연결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지도 한글판 2

도쿄와 오사카는 지도에서 이렇게 잡습니다

도쿄는 일본의 동쪽 중간쯤에 있습니다. 바다를 향한 간토 평야 쪽에 자리하므로, 지도에서는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눈을 옮기면 찾기 쉽습니다. 도쿄 바로 주변에는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가 있습니다.

요코하마는 가나가와에 있고, 나리타 공항은 지바에 있다는 점도 지도와 함께 보면 금방 이해됩니다. 도쿄에서 서쪽으로 가면 야마나시와 나가노가 나옵니다. 후지산을 보러 간다는 말이 도쿄 시내 안에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여기서 감이 옵니다.

오사카는 도쿄보다 서쪽에 있습니다. 지도에서 바다 안쪽으로 들어간 굴곡진 곳을 보면, 오사카와 고베, 교토가 비교적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교토는 오사카의 북동쪽입니다.

나라를 포함한 이 일대는 간사이로 묶어 부르며, 사찰과 옛 도시는 물론 큰 도시의 생활권도 함께 겹쳐 있습니다. 간사이 여행을 준비할 때는 도시를 점으로만 보면 안 됩니다.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아침과 저녁에 오가는 길의 피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직접 다녀보면 지도상 가까워 보여도 환승이 번거로운 곳이 있더라고요. 반대로 철도 노선이 잘 맞으면, 조금 떨어져 보여도 하루 일정이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지도에서 보는 위치 먼저 떠올릴 곳 계획할 때 볼 점
동쪽 중간 도쿄와 간토 공항과 숙소 위치
중부 내륙 나가노와 야마나시 산악 지역 이동
서쪽 굴곡진 해안 오사카와 교토 도시 사이 환승
서남쪽 끝 후쿠오카와 규슈 지역 간 거리

일본지도 한글판에서 도쿄와 오사카를 먼저 표시해 보십시오. 두 점을 기준으로 다른 여행지를 붙이면, 막연했던 일본 여행지도가 조금씩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일본지도 한글판 3

중부와 간사이는 이름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간토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주부가 나옵니다. 니가타, 도야마, 이시카와, 후쿠이, 기후, 시즈오카, 아이치 등을 넓게 묶어 부르는 지역입니다. 주부는 바다 쪽과 산 쪽의 표정이 다릅니다.

일본해 쪽으로는 니가타와 가나자와가 있고, 태평양 쪽으로는 나고야와 시즈오카가 자리합니다. 가나자와는 이시카와에 있습니다. 한국어 지도에서 가나자와만 찾다가 이시카와라는 큰 이름을 놓치면, 어느 방향인지 다시 헷갈리기 쉽습니다.

나고야는 아이치에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서 이동하는 도시로 자주 언급되므로, 지도에서는 두 도시의 중간권이라는 느낌을 잡아두면 좋습니다. 간사이는 교토와 오사카만 뜻하지 않습니다.

시가, 효고, 나라, 와카야마까지 이어지는 넓은 생활권으로 이해하면 지도 읽기가 자연스러워집니다. 효고의 고베는 오사카 서쪽에 붙어 있습니다. 반면 나라와 와카야마는 바다와 산의 방향이 달라, 같은 날에 모두 넣으면 이동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표를 만들 때는 명소 개수보다 지도를 먼저 봅니다. 욕심은 늘 앞서지만, 다리와 허리는 지도 위 거리를 정직하게 기억하더라고요.

이 구간에서는 도시 이름 아래에 현 이름을 작게 적어보면 좋습니다. 교토는 교토부, 오사카는 오사카부, 고베는 효고현이라는 식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서쪽으로 갈수록 주고쿠와 시코쿠가 보입니다

간사이에서 더 서쪽으로 가면 주고쿠 지방입니다. 돗토리, 시마네,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가 가로로 이어집니다. 지도에서 주고쿠는 긴 팔처럼 서쪽으로 뻗어 있습니다.

북쪽 해안과 남쪽 해안의 분위기가 달라서, 같은 지역이라는 말만 믿고 일정을 짜면 동선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는 주고쿠의 남쪽 바다 쪽에 있습니다. 오카야마보다 서쪽이고, 야마구치보다 동쪽이라는 순서만 기억해도 위치가 선명해집니다.

시코쿠는 주고쿠 남쪽에 따로 놓인 섬입니다. 에히메, 가가와, 도쿠시마, 고치 네 곳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도에서는 작은 네 조각으로 나누어 보면 좋습니다. 가가와의 다카마쓰는 시코쿠 북쪽에 있습니다.

오카야마와 마주 보는 자리라는 감각을 잡으면, 바다를 건너는 이동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고치는 시코쿠 남쪽 태평양 방향입니다. 지도상 같은 섬 안이라도 산맥과 해안선 때문에 이동 시간이 단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본지도 한글판을 볼 때 섬과 섬 사이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다리와 철도, 배, 항공편 가운데 무엇을 쓸지에 따라 여행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한눈에 비교
주고쿠와 시코쿠
주고쿠
위치 간사이 서쪽
구성 돗토리, 시마네,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이동 북쪽, 남쪽 해안 동선 확인
시코쿠
위치 주고쿠 남쪽 섬
구성 에히메, 가가와, 도쿠시마, 고치
이동 다리, 철도, 배 이동 고려

규슈와 오키나와는 한 덩어리로 보지 않습니다

일본 본섬의 서남쪽에는 규슈가 있습니다.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미야자키, 가고시마가 이 섬에 모여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규슈의 북쪽 관문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부산에서 가까운 일본 여행지를 찾는 분들이 후쿠오카를 먼저 떠올리는 이유도 지도에서 보면 납득이 갑니다. 나가사키는 규슈의 서쪽에 있습니다. 구마모토는 그보다 안쪽이며, 가고시마는 더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 자리합니다.

오이타와 미야자키는 규슈 동쪽에 있습니다. 같은 규슈 안에서도 해안의 방향이 다르므로, 아침에 서쪽 도시를 보고 저녁에 동쪽 도시로 넘는 일정은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오키나와는 규슈 바로 아래에 붙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지도 한글판에서는 보통 별도 작은 칸으로 표시되므로, 실제 거리 감각도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는 나하입니다. 본토 여행에 하루 이틀을 덧붙이는 식보다, 별도 여행으로 잡는 편이 마음과 일정 모두 편할 때가 많습니다.

여행 유의 지도상 가까운 지역도 환승과 날씨에 따라 이동 시간이 달라지므로, 교통편은 출발 전에 다시 확인합니다.

계절도 지도와 함께 봐야 합니다. 북쪽 홋카이도와 남쪽 오키나와는 같은 날에도 옷차림 감각이 다를 수 있으니, 한 장의 지도만 보고 짐을 꾸리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도 홋카이도부터 규슈와 오키나와까지 지역별 특색이 다르다고 안내합니다. 먹거리와 풍경도 지역의 자리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통계로 보기
지역별 구성 수
규슈7
시코쿠4
단위: 곳

한글 지도를 고를 때 확인할 네 가지

한글 지도가 모두 같은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전체 위치를 익히는 지도와, 골목길을 찾는 지도는 필요한 정보의 밀도가 다릅니다. 처음에는 도도부현 이름이 크게 적힌 지도가 좋습니다.

도시만 잔뜩 적힌 지도는 유명한 곳을 찾기에는 편해도, 지역의 뼈대를 익히기에는 조금 답답합니다. 두 번째로 볼 것은 공항 표시입니다. 도쿄에는 하네다와 나리타가 있고, 오사카에는 간사이 공항이 있어 숙소와의 방향을 미리 보는 편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철도 노선의 단순함입니다. 노선이 너무 촘촘한 지도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오히려 부담을 줍니다. 처음에는 주요 도시와 신칸센 정도만 보이는 지도가 낫습니다.

세부 노선은 여행지를 정한 뒤에 확대 지도나 공식 교통 안내로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네 번째는 축척입니다. 지도 한 장에 일본 전체를 넣으면, 도쿄와 교토가 손바닥만 한 거리로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동은 역까지 가는 시간과 환승까지 포함합니다. 지도는 방향을 알려주고, 시간표는 움직임을 알려준다는 점을 나누어 생각하면 좋습니다.

제가 여행 노트를 만들 때는 전체 지도와 도시별 지도를 따로 둡니다. 하나로 다 해결하려고 하면, 글씨는 작아지고 눈은 더 피곤해지더라고요.

일본 여행지도에 동선을 표시하는 방법

여행지는 점으로 찍고, 이동은 선으로 잇습니다. 이 단순한 방법만으로도 무리한 일정이 꽤 많이 드러납니다. 첫날 도착 공항을 표시합니다.

다음으로 숙소를 표시하고, 꼭 가고 싶은 곳을 하루 단위로 묶어봅니다. 도쿄 여행이라면 도착 공항과 숙소가 먼저입니다. 그 뒤에 아사쿠사, 시부야, 신주쿠 같은 장소를 지도에 올리면, 어느 곳을 같은 날 묶을지 보입니다.

교토 여행도 원리는 같습니다. 동쪽 사찰을 보고 서쪽 아라시야마까지 가는 날은, 지도에서 선을 그어 보면 왜 서두르게 되는지 금세 드러납니다. 한 지역에서 여러 날 머문다면 중심역을 표시해 두십시오.

중심역은 단순한 역 이름이 아니라, 매일 아침과 저녁에 돌아오는 기준점이 됩니다. 일본지도 한글판에 색연필을 써도 좋습니다. 숙소는 파랑, 꼭 갈 곳은 빨강, 선택지는 연필 표시로 나누면 계획이 훨씬 차분해집니다.

선택지를 모두 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가 오거나 몸이 피곤한 날을 위해, 숙소 가까운 후보 하나를 남겨두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살립니다.

순서대로 보기
동선 표시 순서
1공항 표시
첫날 도착 공항을 지도에 표시합니다.
2숙소 표시
숙소 위치를 다음으로 표시합니다.
3여행지 묶기
가고 싶은 곳을 하루 단위로 묶습니다.
4이동선 연결
여행지는 점으로, 이동은 선으로 잇습니다.
선택지 남기기
비나 피로에 대비해 숙소 가까운 후보를 남깁니다.

지도에서 자주 헷갈리는 이름들

도쿄는 도시 이름으로도 쓰이고 광역 단위 이름으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도쿄도라고 적힌 지도와 도쿄 시내 지도를 함께 보면 처음에는 낯설 수 있습니다. 교토와 오사카도 비슷합니다.

관광지 이름만 따라가면 두 곳이 아주 가까워 보이지만, 출발역과 도착역에 따라 체감 거리는 달라집니다. 후쿠오카도 현 이름과 중심 도시 이름이 겹칩니다. 지도 범례를 볼 때 후쿠오카현인지 후쿠오카시인지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홋카이도는 현 이름처럼 보이지만 다른 체계로 불립니다. 다만 여행자가 지도를 읽을 때는 큰 북쪽 지역이라는 감각부터 잡으면 충분합니다. 간사이와 간토는 행정 단위 이름이 아닙니다.

여러 도도부현을 묶어 부르는 지역 이름이므로, 지도에서 경계선 하나로 딱 잘라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통계국은 도도부현별 자료를 따로 정리합니다. 여행 계획에서는 지역권과 행정 단위를 구분해 보면, 날씨와 교통 정보를 찾을 때도 덜 헷갈립니다.

일본지도 한글판 자주 묻는 질문

Q. 일본은 모두 몇 개의 도도부현으로 나뉘나요?

A. 일본 통계국의 행정 지도 기준으로 47개입니다. 여행자는 큰 지역을 먼저 익힌 뒤, 필요한 도도부현을 찾아가면 충분합니다.

Q. 도쿄와 오사카는 지도에서 어느 쪽인가요?

A. 도쿄는 동쪽 간토 지역에 있습니다. 오사카는 그보다 서쪽 간사이 지역에 자리합니다.

Q. 교토와 오사카는 같은 곳으로 보면 되나요?

A. 서로 다른 지역입니다. 가까운 편이지만 숙소와 역의 위치에 따라 이동 느낌은 달라집니다.

Q. 후쿠오카와 오키나와를 한 번에 둘러봐도 되나요?

A. 둘은 별도 이동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도에서 떨어진 정도를 확인하고 항공편과 숙박 일정을 따로 잡습니다.

Q. 처음 보는 사람은 어떤 지도가 가장 편한가요?

A. 도도부현과 주요 도시가 함께 적힌 한글 지도가 편합니다. 철도 노선은 단순하게 표시된 지도로 시작하면 눈이 덜 피곤합니다.

일본지도 한글판은 한 장으로 일본의 방향을 잡게 해주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북쪽의 홋카이도에서 남쪽의 오키나와까지, 큰 흐름을 먼저 보면 여행 계획도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지도를 보며 가고 싶은 곳에 표시를 하나씩 해보십시오. 어차피 여행은 많이 적는 데서 시작하지만, 좋은 일정은 덜어내는 데서 완성되는 듯 합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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