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술종류를 찾다 보면 캔맥주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현지 식탁에 앉아보면 맥주와 쌀술의 자리가 제법 다르게 느껴집니다.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가벼운 한 잔도 있고요.
식사 끝에 천천히 향을 보는 술도 있습니다. 여행 때는 낯선 라벨 앞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괜히 독한 것을 골랐다가 숙소에서 고생하면 여행 기분도 흐려집니다.
제가 여러 번 마셔보니 기준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마시는 장소와 음식, 그리고 귀국 때 가져갈지부터 정하면 됩니다.
베트남 술종류, 먼저 네 갈래로 보면 편합니다
베트남 술은 크게 맥주, 생맥주, 쌀술, 과실주로 나눠 보면 편합니다. 여행자에게 가장 먼저 닿는 것은 역시 맥주입니다. 마트 냉장고와 식당 냉장고에 맥주가 많이 보입니다.
식사 중 가볍게 마시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하노이에서는 갓 따라 주는 생맥주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비아 허이(Bia Hơi)라고 부릅니다.
이 술은 병맥주와는 재미가 다릅니다. 시원함과 가벼운 목넘김을 즐기는 쪽에 가깝습니다. 쌀술은 맑은 증류주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쌀에서 온 고소한 향이 남는 제품이 많습니다. 과실주와 약재를 넣은 술도 여행객 눈길을 끕니다. 다만 모양보다 제조 정보와 밀봉 상태를 먼저 봐야 합니다.
처음 가는 분이라면 종류를 다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점심에는 맥주, 저녁에는 쌀술 한 잔이면 충분합니다.
표에서 보듯 이름보다 마시는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술도 옷과 비슷해서, 장소에 맞으면 편안합니다.
무더운 한낮에 독한 술을 급히 마시면 부담이 큽니다. 반대로 진한 고기 요리 뒤에는 맥주만으로 아쉽기도 합니다.
현지 맥주,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하는 방법
베트남 맥주 종류를 처음 고를 때는 라거가 무난합니다. 라거는 맑고 시원한 맛이 중심인 맥주입니다. 사이공 비아(Saigon Bia)는 여행 중 자주 보이는 선택지입니다.
사이공 라거와 사이공 스페셜처럼 여러 제품이 있습니다. 공식 제품 안내에도 사이공 라거와 사이공 스페셜이 나뉘어 있습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라벨을 보고 고르는 분도 많습니다.
제가 마셔본 바로는 초록 계열 제품이 식사에 편했습니다. 튀김이나 해산물과 함께 두기 좋더라고요. 삼삼삼(333)은 숫자가 크게 적힌 캔으로 기억하기 쉽습니다.
이름을 몰라도 숫자 세 개를 말하면 찾기 편합니다. 삼삼삼은 여행지 식당에서 곁들이기 좋은 편입니다. 얼음이 든 잔에 따라주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얼음을 넣는 방식이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하고 더운 날에는 그 시원함이 제법 설득력 있습니다.
다만 캔맥주 자체가 이미 차갑다면 얼음은 빼도 됩니다. 물이 녹으면 맛이 연해지는 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노이 비아(Bia Hanoi)는 북부 여행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입니다. 하노이 지역의 식사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하노이 비아를 만드는 하베코(HABECO)는 여러 맥주 제품을 안내합니다.
하노이 비아와 쭉박 비아도 그 목록에 있습니다. 쭉박 비아(Bia Trúc Bạch)는 조금 더 차분히 맛을 보려는 분에게 맞습니다. 여행 기념으로 한 병 주문하기도 좋습니다.
후에 지역에서는 후다 비아(Huda Beer)도 자주 만납니다. 지역마다 익숙한 맥주가 다르다는 점이 재미입니다. 여행 중 맥주를 고를 때 유명세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잘 팔리는 것을 먼저 보셔도 됩니다. 회전이 빠른 곳은 보관 상태를 가늠하기 쉽습니다. 너무 뜨거운 곳에 오래 놓인 캔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하노이 생맥주, 비아 허이는 무엇이 다를까
비아 허이는 병에 담긴 특정 상표만 뜻하지는 않습니다. 갓 공급받아 마시는 가벼운 생맥주 문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노이 골목 식당에서 낮은 의자에 앉아 마시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여행 사진에 자주 나오는 이유가 있지요. 생맥주는 오래 붙잡고 마시는 술이 아닙니다. 주문한 뒤 음식과 함께 비교적 빨리 즐기는 편이 좋습니다.
잔을 받았을 때 향이 이상하면 그냥 넘기지 마십시오. 시큼하거나 답답한 냄새가 나면 다른 맥주를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비아 허이는 대체로 가벼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진한 수제 맥주를 기대하면 심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대신 더운 거리에서 마시면 장점이 살아납니다. 기름진 꼬치나 볶음 요리 뒤의 입안을 가볍게 해줍니다.
처음에는 한 잔만 시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들면 그때 한 잔 더 주문하면 됩니다.
여행에서 좋은 선택은 많이 마시는 일이 아닙니다. 내 몸이 편한 선에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는 일입니다.

쌀술, 넵머이부터 넵모이까지 이름이 헷갈립니다
베트남 쌀술을 찾으면 넵머이(Nếp Mới)라는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넵모이로도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표기가 달라도 쌀을 바탕으로 한 술을 찾는 맥락은 비슷합니다.
다만 병마다 맛과 알코올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쌀술은 맥주보다 향과 열감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작은 잔으로 천천히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마실 때는 향부터 맡아보면 좋습니다. 쌀의 단 향과 곡물 느낌이 맞는지 먼저 알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지나치게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억지로 익숙해지려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쌀술은 음식과 함께할 때 편했습니다. 짭짤한 구이와 함께 두면 향이 덜 튀었습니다.
쌀술은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습니다. 병이 단단하고 라벨이 또렷한 제품을 고르면 마음이 놓입니다. 현지 작은 가게의 무라벨 술은 조심스럽게 봐야 합니다.
제조처와 용량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기는 아쉽습니다. 여행 기념품은 나중에 다시 봐도 기억이 남아야 합니다.
과실주와 약재 술은 보기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베트남에는 과일을 담근 술도 있습니다. 망고와 매실처럼 익숙한 향을 기대하게 만드는 병도 보입니다. 달콤한 향이 난다고 가벼운 술은 아닙니다.
맛이 부드러우면 마시는 속도가 빨라지기 쉽습니다. 약재나 동물을 넣은 술도 관광지에서 보입니다. 유리병 속 모양이 강해서 기념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술은 구경과 구매를 구분하는 편이 좋습니다. 성분과 위생 상태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밀봉이 느슨한 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액체가 새거나 라벨이 젖어 있으면 더 살필 일입니다. 과실주는 대형 마트나 정식 주류 매장에서 고르면 편합니다. 가격표와 제조 정보가 함께 있는 곳이 낫습니다.
기념품으로 살 때는 작은 병이 실용적입니다. 무게와 파손 걱정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숙소에서 한 번 맛본 뒤 결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고 사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식당 주문과 마트 구매, 이렇게 나누면 덜 헤맵니다
식당에서는 음식이 먼저입니다. 메뉴가 정해지면 술 선택도 절반은 정해집니다. 해산물과 볶음 요리에는 차가운 라거가 잘 맞습니다.
향이 과하지 않아 음식 맛을 가리지 않습니다. 숯불구이나 진한 양념 요리에는 쌀술도 어울립니다. 다만 한 잔의 속도를 천천히 잡는 편이 좋습니다.
시장 안 식당에서는 차가운 캔맥주를 고르면 편합니다. 주문 과정도 간단하고 맛의 예상도 쉽습니다. 마트에서는 캔의 찌그러짐을 먼저 봅니다.
캔 윗부분이 부풀었거나 새는 흔적이 있으면 고르지 않습니다. 병술은 마개와 봉인띠를 살핍니다. 제 눈에는 이런 기본이 여행에서 가장 든든하더라고요.
베트남 동으로 적힌 가격은 자릿수가 많습니다. 술값을 계산할 때 잠깐 멈춰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한 병 값이 싸다고 여러 병을 담으면 짐이 무거워집니다. 젊을 때는 몰라도, 이제는 어깨가 먼저 말합니다.

귀국 전에는 반입 기준과 안전을 다시 봅니다
여행지에서의 한 잔은 숙소로 돌아간 뒤가 가장 편합니다. 특히 오토바이가 많은 길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베트남의 음주 관련 법령은 미성년 음주를 제한합니다.
여행객도 현지 규칙과 식당 방침을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술을 샀다면 위탁수하물 여부를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기내 반입 액체 규정은 공항과 항공편에 따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리병은 옷 사이에 넣는 것만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완충재를 감싸고 비닐봉지로 한 번 더 밀봉하면 좋습니다. 도착 뒤 세관 기준도 출발 전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류의 허용 범위와 세금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면세점이 늘 가장 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지 마트에서 작은 병을 사는 편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공항 구매는 포장과 이동이 편합니다. 마지막 동선을 생각해 선택하면 마음이 덜 바쁩니다.
선물할 술이라면 병 사진을 먼저 찍어두면 좋습니다. 받는 분에게 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쉬워집니다.
베트남 술종류, 취향별로 한 병만 고른다면
맥주를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사이공 라거부터 권합니다. 음식과 함께 마시면 부담이 비교적 덜합니다. 북부 여행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비아 허이를 한 잔 맛봅니다.
다만 신선한 상태인지 살피는 일은 잊지 않습니다. 곡물 향을 좋아한다면 넵머이를 천천히 시도해봅니다. 작은 잔으로 향을 보고 물도 곁들이면 좋습니다.
선물용이라면 정식 매장의 밀봉된 쌀술이 무난합니다. 라벨에 제조처와 용량이 보이는 병이 좋습니다. 달콤한 술을 찾는다면 과실주를 보셔도 됩니다.
하지만 향이 달아도 알코올감은 따로 살펴야 합니다. 여행의 술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날의 음식과 날씨에 어울리는 한 잔이면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베트남 맥주 종류 중 처음 마시기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A. 차갑게 마시는 라거부터 시작하면 편합니다. 사이공 라거나 하노이 비아처럼 흔한 제품이 고르기 쉽습니다.
Q. 비아 허이는 병맥주와 같은 술인가요?
A. 같은 방식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아 허이는 갓 공급된 가벼운 생맥주를 즐기는 문화에 가깝습니다.
Q. 넵머이와 넵모이는 다른 술인가요?
A. 국내 표기가 섞여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매할 때는 이름보다 제조처와 라벨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Q. 베트남 쌀술은 선물로 사도 괜찮나요?
A. 정식 매장에서 밀봉된 제품을 고르면 괜찮습니다. 다만 유리병 파손과 귀국 시 반입 기준은 따로 확인합니다.
Q. 얼음을 넣은 맥주를 마셔도 되나요?
A. 현지 식당에서는 흔한 방식입니다. 다만 위생이 걱정되면 얼음 없이 차가운 캔이나 병을 요청합니다.
Q. 약재가 든 술도 사도 되나요?
A. 성분과 유통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기 좋은 병과 마시기 좋은 술은 다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술종류는 맥주만 마시고 와도 아쉬움이 없습니다.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쌀술 한 잔까지 맛보며, 여행의 저녁을 천천히 기억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바랍니다.